지난주 유럽 확진자, 180만명으로 10% 감소
동등한 백신 접근권 강조…"공익적이어야"
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CNBC에 따르면 클루게 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처럼 말했다. 다만 확산 속도는 둔화하고 있다고 봤다.
WHO는 지난주 유럽 전역의 확진자는 180만 명으로 직전주 200만 명에서 10% 줄었다고 분석했다. 클루게 국장은 "작은 신호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호"라고 말했다.
사망자 수는 신규 감염자 수의 변화 추이를 늦게 따라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유럽의 병원은 여전히 큰 압박을 받고 있다. 유럽에서는 하루 4500여명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고 있다.
그는 연휴가 다가오는 가운데 코로나19 방역 피로감이 커졌다는 걸 알고 있다면서 "앞으로 힘든 6개월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촉구했다. WHO는 전면적인 락다운(봉쇄)을 최후의 수단으로 보면서, 마스크 착용은 가장 가혹한 조치인 봉쇄를 피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혀왔다.
그는 유럽 전역의 마스크 착용 준수율이 약 60%라고 추정했다. 그에 따르면 이 수치가 90%를 웃돈다면 봉쇄를 피할 수 있다.
아울러 최근 나온 백신 관련 희소식을 거론하면서 "우리 뒤에 있는 절망보다 더 큰 희망이 앞에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규제 당국이 아직 백신을 승인하지 않았고 전 세계 대량 생산과 유통 문제가 남아있지만, 화이자와 모더나가 내놓은 희소식은 전 세계 지도자들을 안도하게 했다고 CNBC는 전했다.
클루게 국장은 "지난 며칠 동안 우리는 특히 유망한 두 개의 백신으로부터 좋은 소식을 받았다"며 "모든 국가가 백신 시장에 접근할 수 있고 공평하게 전달되며, 효과적으로 배치되지 않는 한 이 가능성은 절대 실현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떤 코로나19 백신이라도 세계적이고, 공익적이어야 한다"며 동등한 접근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WHO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5560만 명을 넘었으며 사망자는 133만876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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