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북, 동서 횡단 철도·고속도로 정부가 적극 나서야

기사등록 2020/11/19 16:32:42

송하진 전북지사, 이철우 경북지사 동서 교류와 화합 위한 SOC 공동건의문 발표

전주~김천 철도, 전주~대구 고속도로 건설 위한 국가계획 반영 위해 노력키로

[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19일 무주군 설천면 라제통문 덕유정에서 송하진 전북지사, 이철우 경북지사 등이 ‘전주-김천 철도, 전주-대구 고속도로’ 건설 필요성과 동서 교류와 화합 위한 SOC 공동건의문 발표했다. 2020.11.19 (사진= 전북도 제공) photo@newsis.com
[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 전북과 경북도가 국토의 균형 발전과 호·영남 동서를 잇는 교통망 구축 등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등은 19일 ‘전주-김천 철도, 전주-대구 고속도로’ 건설 필요성을 담은 공동건의문을 발표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했다.

공동건의문 서명과 발표에는 양 지사를 비롯해 노선 경유지 지자체인 최명규 전주부시장, 전춘성 진안군수, 황인홍 무주군수, 김충섭 김천시장, 이병환 성주군수와 관계 공무원이 함께했다.
 
[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19일 무주군 설천면 라제통문 덕유정에서 송하진 전북지사, 이철우 경북지사 등이 ‘전주-김천 철도, 전주-대구 고속도로’ 건설 필요성과 동서 교류와 화합 위한 SOC 공동건의문 발표했다. 2020.11.19 (사진= 전북도 제공) photo@newsis.com
행사 장소 역시 호남과 영남을 연결하는 ‘신(新)라제통문’을 건설하자는 굳은 의지를 담아 옛 백제와 신라를 잇던 무주군 설천면 라제통문 덕유정에서 열렸다.

전북과 경북의 자치단체장들은 공동건의문을 통해 “우리나라의 철도와 고속도로는 대부분 남·북 방향으로 건설되고 동·서 방향의 교통망은 매우 취약해 호·영남 간 교류가 활성화되지 못하고 지역화합에도 장애가 됐다”며 “두 지역 주민의 역사적 숙원인 전주-김천 철도와 전주-대구 고속도로가 건설되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간 화합을 통해 국가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전북도와 경북도는 전주-김천 철도, 전주-대구 고속도로 사업이 국가계획에 반영돼 동·서 교통망이 연결되면 환서해안권과 환동해안권을 잇는 신경제벨트가 구축돼 지역 간 교류와 화합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의 토대를 마련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주=뉴시스] 전주-대구 간 고속도로 위치도.
전주~김천 철도는 전주에서 진안, 무주를 거쳐 김천을 잇는 길이 101.1㎞의 단선전철로, 사업비는 2조3894억원 예상되며, 전주~대구 고속도로는 전주에서 무주, 경북 성주, 대구 금호JCT를 잇는 길이 128.1㎞(4차로) 규모로, 투입예산은 4조8578억원정도 예상된다.

송하진 지사는 “동서가 막힘없이 통하면 갈등은 자연히 사라질 것이다”며 “모든 것이 수도권에 집중된 대한민국을 바꾸기 위해서라도 국토의 균형축을 남북에서 동서로 바꿔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동서발전을 바라는 우리의 강력한 목소리에 정부가 확실한 이행 의지를 보여줘야 할 때”라며 “지역에서는 교류를 확대하는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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