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전 의원 "사회적 경제는 정치와 무관해야"

기사등록 2020/11/18 17:20:11

충북 괴산서 '사회적 경제 역할' 초청강연

차기 대권 도전 선언 직후 첫 지방 행보

[괴산=뉴시스]강신욱 기자 = 유승민 국민의 힘 전 의원이 18일 오후 충북 괴산군 칠성면 괴산자연드림파크 세이프넷홀에서 괴산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 주최·주관으로 열린 1회 명사초청 특강에서 '우리 경제의 미래와 사회적 경제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2020.11.18. ksw64@newsis.com
[괴산=뉴시스] 강신욱 기자 = 2022년 4월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18일 "사회적 경제는 정치와 무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충북 괴산군 칠성면 괴산자연드림파크 세이프넷홀에서 열린 강연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괴산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 주최·주관으로 열린 1회 명사초청 특강에서 유 전 의원은 '우리 경제의 미래와 사회적 경제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사회적 경제 조직은 정치와 무관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중요한 생명력을 잃을 수 있다"며 "보수정권이든 진보정권이든 사회적 경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괴산=뉴시스]강신욱 기자 = 유승민 국민의 힘 전 의원이 18일 오후 충북 괴산군 칠성면 괴산자연드림파크 세이프넷홀에서 괴산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 주최·주관으로 열린 1회 명사초청 특강에서 '우리 경제의 미래와 사회적 경제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2020.11.18. ksw64@newsis.com
이어 "국가와 시장의 중간지대가 사회적 경제가 담당하는 영역"이라며 "역대 보수정권이든 현 정권이든 사회적 경제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유 전 의원은 ▲빈곤을 해소하는 복지 ▲따뜻한 일자리 ▲사람과 노동의 가치 ▲협력과 연대의 가치 ▲지역공동체의 복원과 이것들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정신과 의지가 사회적 경제가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라고 정의했다.

하지만 사회적 경제가 성공하려면 도덕적 해이와 정치적 오염을 경계해야 할 것도 제기했다.
[괴산=뉴시스]강신욱 기자 = 유승민 국민의 힘 전 의원이 18일 오후 충북 괴산군 칠성면 괴산자연드림파크 세이프넷홀에서 괴산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 주최·주관으로 열린 1회 명사초청 특강에서 '우리 경제의 미래와 사회적 경제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2020.11.18. ksw64@newsis.com
유 전 의원은 "국가가 100% 만족시키지 못하는 빈곤 해소의 복지를 사회적 경제가 해결할 수 있다. 공동체의 숨통을 트게 하는 것이 사회적 경제"라면서 정치적 편견에서 벗어나야 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앞서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자신의 사무실 '희망22'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22년 차기 대권 도전을 선언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내년 4월 치러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차출설을 일축하고 20대 대선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 전 의원은 "나는 그동안 대선출마 의지를 밝혀온 사람이다. 2022년 정권 교체 희망을 담은 '희망22'를 시작하는 이유도 그런 차원에서 이제 공개적으로 시작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유 전 의원은 4선(17~20대) 의원을 지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w64@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