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차세대 한류 콘텐츠로 꼽히는 웹툰이 영국과 프랑스, 아랍에미리트(UAE) 등에도 소개된다. 인지도 확산과 해외 소비층 확대를 위해서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이달과 다음달에 걸쳐 '2020 해외문화원 연계 만화전시'를 온라인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해외한국문화원과의 연계를 통해 마련됐다. 대한민국의 문화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한류콘텐츠로서 웹툰의 가치를 보다 높이는 것이 목표다.
전시 통합 주제는 '나의 인생 한국 만화(K-Comics in my life)'이다. UAE와 영국, 프랑스 3개국 웹사이트에서 진행된다. 각국의 문화적 특성에 맞춘 만화 작품들을 선정했다.
관람객은 '삶'이라는 주제를 반영한 VR 콘텐츠를 통해 입체적이고 재미있는 전시장을 마주할 수 있다. 또 만화영상진흥원 유튜브 채널에서는 다음달 28일까지 ▲석정현 작가의 드로잉쇼 ▲영국의 아시아만화 평론가 폴그라빗과 강도하 작가의 대담회 등 콘텐츠와 유튜브용 클립 29개가 순차적으로 소개된다.
프랑스 전시는 다음달 17일까지다. 프랑스 몽펠리에 대표 한국문화축제인 꼬레디씨 페스티벌 사이트에서 김금숙 작가의 '풀', '나목', '주이오빠'와 전정식 작가 '피부색깔=꿀색' 등 총 4개 작품으로 한국의 역사와 사회, 사람들에 관해 전한다.
UAE 만화전시는 이날부터 다음달 31일까지다. 주아랍에미리트 한국문화원 사이트에서 감상할 수 있다. 웹툰 원작 한류 드라마인 ▲김명미 '김비서가 왜 그럴까' ▲광진 '이태원 클라쓰' 등을 비롯해 ▲탐이부 '신세개냥' ▲배민기 '모스키토 신드롬' ▲이동건 '유미의 세포들' 등을 만날 수 있다.
영국의 경우 다음달 7일부터 31일까지 주영한국문화원 사이트에서 전시가 열린다. 영국의 만화 소비 특성에 따라 이상규 '호랑이형님', 하일권 '병의 맛', '김태현 '딥', 량또 '가담항설', 강도하 '골드피쉬' 등 판타지 장르 5개 작품을 선보인다.
신종철 만화영상진흥원장은 "한국 웹툰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이때 해외 만화 전시 등 해외 교류 활성화를 통해 작품을 선보임으로써 한국만화 인지도를 높이고 소비층을 확대해 만화 수출 및 진출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