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까지 초미세먼지로 답답하다…내일부터 공기질 상쾌

기사등록 2020/11/17 18:21:41

수도권·세종·충북·충남 등 초미세먼지 농도 '나쁨'

환경과학원 "18일부터 대기질 대체로 청정할 듯"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서울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된 17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전광판에 초미세먼지 주의보발령과 관련해 노약자의 실외활동을 삼가하라는 안내문이 보고 있다. 2020.11.17.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17일 수도권과 충청권, 영남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초미세먼지(PM-2.5)로 숨쉬기 갑갑했다. 고농도 초미세먼지는 18일 해소되겠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서울 지역의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41㎍/㎥다. 이는 '나쁨'(36~75㎍/㎥) 단계에 해당하는 수치다.

같은 시간 경기 지역의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도 '나쁨' 수준인 47㎍/㎥를 기록했다. 한때 135㎍/㎥까지 치솟기도 했다.

충청권과 전북, 영남 내륙 지역도 고농도 초미세먼지 때문에 하루 내내 숨쉬기 갑갑했다.

세종 61㎍/㎥, 대구 57㎍/㎥, 충남 53㎍/㎥, 전북 51㎍/㎥, 충북 49㎍/㎥, 경북 45㎍/㎥, 강원 42㎍/㎥, 인천·광주·대전 각 37㎍/㎥ 등에서는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였다.

그 외 지역의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좋음'(0~15㎍/㎥) 또는 '보통'(16~35㎍/㎥) 수준이었다.

수요일인 18일부터는 전 권역에서 맑은 공기를 느낄 수 있겠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날 전 권역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좋음' 또는 '보통'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보했다.

이날 오전 수도권과 강원영서에서 시작한 강수가 오후에 전국으로 확대되고, 대기 확산이 원활해지면서 주말까지 초미세먼지 농도는 '좋음' 또는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17일 전일(16일) 미세먼지가 잔류하고, 대기 정체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더해져 대부분 지역에서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며 "18일부터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 영향으로 대기 상태가 대체로 청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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