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영남대에 따르면 측방유동면역센서는 전문적이고 값비싼 장비 없이 표적물을 확인하는 바이오 검출장치로 임신진단키트가 대표적이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측방유동면역센서는 니트로 셀룰로오스(Nitrocellulose) 막에 항체를 무작위로 고정한 것으로 민감도가 낮다는 단점이 있다.
또 니트로 셀룰로오스는 낮은 기계적 강도로 인해 적용 분야가 제한적이다.
김 교수 연구팀은 이번 기계적 강도가 높고 쉽게 구할 수 있는 종이를 기반으로 한 측방유동면역센서를 개발해 민감도를 대폭 끌어올렸다.
김 교수는 "종이의 구성 물질인 셀룰로오스 막과 셀룰로오스 표면상에 항체를 배향(Orientation)성 있게 고정할 수 있는 항체 고정화 링커(Linker)를 이용한 측방유동면역센서를 개발했다"며 "연구를 통해 기존 방식 대비 민감도가 10배 향상된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개발한 종이 기반의 측방유동면역센서는 향상된 민감도로 인해 콜레라 톡신, 병원균, 바이러스 검출에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높은 민감도로 인해 검사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어 현장에서 즉시 검사결과 확인이 필요한 수질오염 검사, 식품 검사 등에 활용 가능하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영남대 대학원 생화학과 양종민(29), 김경록(29)씨가 제1저자로 참여했다. 연구논문이 분석화학 분야 국제 저명저널 센서스 앤 액츄에이터스 비: 케미칼(Sensors and Actuators B: Chemical, 영향력지수(IF) 7.1) 최신호(10월 29일자)에 게재됐다.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신진연구자지원사업 및 해양·극지기초원천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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