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시민들 "공항 소음피해만 있고 이득 별로없었는데 다행"

기사등록 2020/11/17 14:27:59

김해신공항 사실상 백지화 소식에 시민들 환영 입장

"소음부담금 등 김해공항 주변 피해주민에 사용돼야"

"에어시티, 항공 특화산업단지 등 김해에 유치해야"

[부산=뉴시스] 허상천 기자 = 부산시는 6일 오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내년도 국비 확보와 지역 현안사업 등을 논의하기 위해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더불어민주당과의 부·울·경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한다고 3일 밝혔다. 2020.07.03. (그래픽 = 부산시 제공) photo@newsis.com

[김해=뉴시스] 김상우 기자 = 김해신공항 확장이 4년만에 사실상 백지화되자 소음 안전에 직접적인 피해를 입고 있는 김해시민들은 다행이지만 현재 항공기 운항에 따른 소음 안전 문제도 해소돼야 한다는 등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김해시는 김해신공항 확장이 부적정으로 결정되자 다행스럽게 됐지만 현재 항공기 운항에 따른 소음문제 등은 남아 있기 때문에 아쉽다는 입장을 17일 밝혔다.

 지금도 매일 발생하는 소음에 따른 피해를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해공항에서 징수하는 소음부담금, 착륙료 등이 현재는 다른 공항 주변에 사용되고 있는데 김해공항 주변 소음 안전 피해주민에 사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특히 국토교통부가 새로운 소음등고선에 대해 용역을 통해 조사에 놓고 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며 즉시 고시하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김해을)은 "동북아 물류산업 차원에서도 가덕도신공항이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그는 "동남권 메가시티 조성과 광역경제권 통합의 핵심기반시설인 가덕신공항이 동북아 물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여야가 힘을 모으자"고 했다.

 김형수 김해시의원은 "그동안 김해공항으로 인해 소음 등 피해만 입고 있었는데 일단은 잘됐다"며 환영했다.

김 의원은 "김해신공항 확장으로 인한 경제적인 효과 측면에서 중장기적으로 손실이 초래될 수 있다는 지적이 일부 시민들에게서 나오고 있지만 수십년간 김해공항으로 인한 시민들의 경제적인 이득이 별로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김해신공항이 가덕도로 간다고 해도 에어시티, 항공관련 특화산단 조성 등은 가덕도 주변 지형 여건을 고려할 때 김해지역에 유치될 수 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한 기업인은 "대규모 공항이 가덕도로 가게되면 제반 상황을 감안할 때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는 경제적인 파급효과는 줄어들 우려가 높다"며 "지금부터는 관련산업 유치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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