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17조6213억원보다 보다 14% 늘어
17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비롯해 이건희 회장이 보유한 5개 상장 종목의 주식가치는 지난 16일 종가기준 20조81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5일 세상을 떠난 이 전 회장은 아직 상속이 진행되지 않아 주식을 그대로 갖고 있다.
이 회장은 2009년부터 국내 주식부자 1위였지만 20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말 이 회장의 주식가치 17조6213억원보다 14.0% 증가했다.
이는 이달 들어서만 17.1% 넘게 오른 삼성전자의 주가는 때문이다. 삼성전자(4.18%), 삼성전자우(0.08%), 삼성SDS(0.01%), 삼성물산(2.88%), 삼성생명(20.76%)의 지분이 이건희 회장의 명의로 돼 있다. 삼성전자가 16조5268억원으로 전체 평가액의 80%를 차지한다. 삼성생명은 2조8440억원, 삼성물산 6727억원, 삼성전자우 364억원, 삼성SDS는 17억원이다.
이 전 회장 다음가는 국내 주식부자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주식가치도 지난해 말 대비 10.9% 증가한 8조1496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네 번째로 명목상속세율이 높다. 증여액이 30억원 이상이면 최고세율 50%가 적용된다. 여기에 주식회사의 최대주주 혹은 특수관계인이면 평가액에 20%를 할증하기 때문에 재벌 상속인들은 주식 평가액의 60%를 증여·상속세로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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