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격리' 영국 총리 "코로나19 항체있지만 방역위해 격리 계속"

기사등록 2020/11/16 23:24:48

3월 감염 후 완치...최근 확진자 접촉으로 다시 14일 격리

감염 전례 있어도 면역 영향 아직 불분명

[런던=AP/뉴시스]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10월 31일(현지시간) 런던 다우닝가 10번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11.01.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를 보유하고 있지만 방역을 위해 자가격리를 다시하고 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존슨 총리는 연초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나았다. 그러나 최근 확진자 접촉으로 다시 14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존슨 총리는 이날 트위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뒤 국민건강서비스(NHS) 검사·추적 체계에 의해 2주간 자가격리하도록 지시받았다"며 "몸상태는 좋으며 무증상이다. 바이러스 대응을 계속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 모두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있든, 내가 엄청나게 건강하든, 내가 이 질병에 걸렸었고 항체로 가득차 있든 중요하지 않다"면서 "우리는 이 질환의 확산을 차단해야 하고 그 중 하나의 방법은 검사·접촉 체계 연락을 받으면 14일간 자가격리 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존슨 총리는 지난 3월 코로나19에 감염됐다. 그는 며칠간 중환자실 신세까지 졌다가 한 달 만에 건강을 되찾았다.

BBC 등 현지 매체들은 재감염은 드물다고 알려졌지만 코로나19 감염 전례가 면역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아직 불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존슨 총리는 지난 12일 보수당 리 앤더슨 의원과 35분 가량 시간을 보냈다. 앤더슨 의원은 이튿날 미각을 잃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양성 판정이 나왔다. 존슨 총리 외에도 보수당 의원 4명이 자가격리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