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전국청년위' 출범…안철수 "청년 눈높이서 절박함 공유"

기사등록 2020/11/15 16:42:57

"일자리, 빚, 불공정 등 청년이 목소리 내야"

구혁모 "청년문제, '청년백신'이 해결할 것"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전국청년위원회 운영위원회의 및 출범식'에서 구혁모 전국청년위원장 및 지도부와 주거,취업문제 등 각종 청년 문제를 청년 백신으로 해결하겠다는 취지의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1.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5일 "청년들 최고 스팩 갖고도 일자리 없고 불공정한 사회에 분노하고 있다"면서 "머리로만 이해한다 말고 청년과 눈 맞추며 절박함을 공유해야 청년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가진 국민의당 '전국청년위원회 (청년백신)' 출범식에 참석해 축사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가 1988년에 처음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을 만들었는데 30년이 지나 쳥년운영위원들이 청년 문제 해결을 위해 청년 백신을 만든다 하니 감회가 새롭다"면서 "청년문제는 아주 오래 전부터 고민했다. 직접 청년들을 찾아가야겠다 해서 만든 게 청춘 콘서트였다"고 했다.

이어 "많은 분들과 대화를 나누며 청년문제는 기성세대가 머리로 이해해선 안된다고 깨달았다"면서 "지금 일자리 문제, 불공정 사회, 청년 빚, 환경 문제 등으로 청년들이 피해를 고스란히 받고 있는데, 우리 청년위원들이 목소리를 내고 주장해야만 정부가, 정치가 그 문제 해결에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혁모 전국청년위원장은 "정의와 공정이 무너진 비정상사회, 학업·연애·취업·결혼·출산·육아·내집 마련 등은 엄두도 낼 수 없는 불편한 사회를 누가 만들었나"라면서 "망가진 대한민국 현실의 최대 피해자는 우리 청년들"이라고 지적했다.

구 위원장은 "코로나19 종식은 결국 백신 개발에 달려있듯이 청년 문제는 국민의당 청년백신이 해결할 것"이라며 "정치이념에 매몰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는 실용정치, 보수를 혐오하고 진보에 실망하는 정치현실에 새로운 혁신 대안으로 국민 앞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년위원회의 역할은 단 한가지다. 정치에 떠나 있는 우리 청년세대를 이곳에 우리와 함께 하는 것"이라며 "대한민국 청년을 구한다는 구국의 마음으로 정치에 떠나 있는 청년들을 불러모아 함께할 것"이라고 했다.

이 자리에는 '그것을 알려드림'으로 유명한 인기 유튜버 진용진씨도 참석했다.

진씨는 "저도 유튜브를 통해 대한민국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려 애쓰고 있다"며 "국민의당 청년위가 앞으로 청년 정치의 소통창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전국청년위는 창당 이후 처음 출범되는 전국위원회다. 위원장은 구혁모 최고위원이 맡고, 4명의 당연직 운영위원을 포함해 총 54명이 참여한다.

우리 사회에 산적한 취업, 결혼, 창업, 출산 등 청년 문제를 청년들을 찾아가 직접 답을 구하고 해결하는 활동의 장을 만든다는 취지로 '청년 백신'이라 이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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