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9일 간 정비' 한빛 3호기 발전 재개…17일 정상출력 도달

기사등록 2020/11/14 20:11:47

한빛본부 "투명한 정보공개 통해 지역민과 소통강화 할 것"

전남 영광군 홍농읍에 소재한 한빛원전 전경. (사진=뉴시스DB) 

[영광=뉴시스] 이창우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본부는 14일 한빛원전 3호기(가압경수로형·100만㎾급)가 제17차 계획예방정비를 마치고 이날 오후 7시14분부터 발전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100% 정상출력 도달은 오는 17일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빛 3호기는 지난 2018년 5월11일부터 시작된 919일 간의 계획예방정비를 마치고 지난 12일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임계(재가동) 승인을 받았다.

앞서 이뤄진 정기검사에선 임계 전까지 수행해야 할 88개 항목에 대한 검사를 모두 통과했다.

정기검사 기간 중 이뤄진 격납건물 내부철판(CLP) 점검에선 기준 두께(5.4㎜) 미만의 CLP 272개소(부식 2곳·비부식 270곳)를 전체 교체 또는 공학적인 평가를 실시했고, 발견된 공극 124개소도 보수가 완료됐음을 확인했다.

원안위는 일부 공극에서 확인된 그리스(grease) 누유경로 점검 결과 격납건물 콘크리트의 구조적 균열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으며, 그리스 누유는 건설 당시 콘크리트 시공 이음부를 따라 누유된 것으로 평가됐다.

격납건물 외벽 점검에서 확인된 철근 노출부위 184개소에 대한 외벽 보수 완료 부분도 검증을 마쳤다.

격납건물 내부철판(CLP) 누설부 추가 점검을 통해선 이물질(너트 등)에 의해 눌려 관통된 CLP 2개소를 추가로 확인하고 해당 부위의 보수를 완료했다.

격납건물에 대한 모든 보수를 마치고 재수행된 종합누설률시험(ILRT)에선 관련 기술 기준과 구조물 안전성을 모두 만족했다.

한빛원자력본부 관계자는 "투명한 운영 정보 공개를 통해 지역 주민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원전 안전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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