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은행·카페·사우나…지역 곳곳 꺾이지 않는 일상감염(종합)

기사등록 2020/11/14 16:25:52

가평 보습학원 22명·동작구 카페 16명·사우나 9명

2주간 감염경로 '조사 중' 13.4%…집단발병 34.7%

[인제=뉴시스]장경일 기자 = 강원 인제군에서 북면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13일 인제군 북면 원통리의 원통중·고등학교가 등교수업을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해 입구를 폐쇄했다. 2020.11.13.jgi1988@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구무서 기자 = 학원, 은행, 카페, 요양시설 등 일상 공간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지속되고 있다.

14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국내 주요 발생 현황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경기 가평군에서는 보습학원과 관련해 지난 10일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후 추가로 10명이 감염돼 총 22명이 확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가족은 1명이 추가돼 5명이며 학생과 동료, 지인이 각각 3명이다. 학생 가족과 동료가족은 각각 2명, 학원 강사는 1명, 지인의 가족과 지인은 3명이다. 감염경로는 지표환자를 시작으로 가족, 학원·학교·직장,  학생과 동료 가족 등으로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 강서구 소재 병원과 관련해서는 지난 12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9명이 추가 감염됐다. 누적 확진자는 10명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동료 4명, 가족과 지인은 6명이다.

강원 인제군 지인 모임의 경우 11일 지표환자 발생 이후 9명이 추가돼 확진자는 21명으로 증가했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모임참석자와 가족이 각각 6명, 종교활동을 통한 감염이 5명이다. 모임참석자 가족이 방문한 식당에서 2명이 감염됐으며 동료와 지인은 각각 1명이다.

서울 노원구 재가 요양 서비스와 관련된 확진자도 9명이 추가 확진돼 총 10명으로 늘었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가족이 4명, 이용자 가족 3명, 이용자 2명, 가족의 동료 1명이다. 지표환자를 통한 재가요양서비스 이용자에서 그 가족과 가족의 동료로 추가 전파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 강서구 사우나와 관련해서는 지난 7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8명이 추가됐다. 확진자는 총 9명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해 사우나 이용자 3명, 사우나 종사자 4명, 가족과 지인 2명이다. 지표환자는 지난 7일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사우나 이용을 통한 노출위험 시기에 대해서는 현재 조사가 진행 중에 있다.

서울 동작구 카페에서는 12일 이후 접촉자 조사 중 7명이 추가 감염됐다. 누적 확진자는 16명으로 늘었다. 카페 방문자는 5명 늘어 총 12명, 지인과 카페 종사자는 각각 2명이다.

이 집단감염으로 인한 추가 전파는 총 3개 지역으로 확인되고 있다. 서울 7명, 경기 6명, 인천 3명이다.

서울 동대문구 에이스희망케어센터와 관련해선 6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59명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센터 이용자 31명, 가족과 지인 등이 14명, 센터 종사자 13명이다. 센터 방문자 중에서도 1명이 확진됐다.

전남 광양시 소재 기업 관련 집단감염의 경우 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감염자는 총 19명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가족이 8명, 가족의 직장에서 7명이 감염됐다.  쇼핑몰 2명, 기타로 분류된 확진자도 2명이다.

전남 순천시 은행에서는 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총 10명이 감염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직원이 6명, 가족 3명, 방문자 1명이다.

경남 사천시 부부 관련 집단감염에서는 격리 중 1명, 접촉자 조사 중 2명이 추가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총 20명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부부 2명 외 경로당 7명, 목욕탕 3명, 가족과 지인 및 음식점 각각 2명, 의료기관 1명이다. 이 집단감염으로 인한 경남지역 확진자는 19명이며 서울에서도 1명이 확인됐다.

충남 천안 신부동 소재 콜센터와 관련해선 격리 중 1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 누적 확진자는 총 42명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해 콜센터 7층 근무자 22명, 가족 11명, 카페 가족 4명, 카페 2명이다. 10층 근무자, 가족의 동료, 수강생도 각 1명의 확진자가 파악됐다.

11월1일 0시부터 14일 0시까지 신고된 1827명의 확진자를 감염경로별로 살펴보면 집단발병이 34.7%(634명)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선행 확진자와의 접촉은 22.2%(405명), 병원 및 요양병원 관련 감염은 10.3%(189명)다.

현재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는 13.4%(244명)로 조사됐다. 나머지 19.1%(349명)는 해외유입으로 인한 감염이었다. 0.3%(6명)은 해외유입 확진자와 관련해 감염된 사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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