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와 FA 계약 만료 후에도 지역사회 위한 선행 이어가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은 13일(한국시간) 추신수의 기부 소식을 전했다.
매체는 "자유계약선수가 된 추신수가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유스 아카데미의 시설 개선을 도왔다. 외야 조명 스탠드를 추가하기 위한 기부를 했다"며 "LED 조명 8개를 추가해 추신수 배팅 케이지와 프린스 필더 배팅 케이지에 각각 4개씩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조명 설치로 50명의 선수는 매일 밤 안전하게 훈련을 할 수 있게 됐다.
추신수는 올해 로베르토 클레멘테상 텍사스 구단 후보였다. 이 상은 경기장 안팎에서 사회 공헌에 앞장선 선수에게 돌아간다.
각 구단의 후보자들은 자신이 선택한 자선단체에 기부금을 전할 수 있다. 추신수는 구단 산하 유스 아카데미를 선정했는데, 이에 아카데미는 그의 이름을 따서 배팅 케이지 이름을 정했다.
추신수는 "아카데미의 타격 케이지와 라이트에서 내 이름이 연상될 수 있어 큰 영광"이라며 "남을 돕고 싶었을 뿐이었는데, 구단의 클레멘테상 선정은 기대하지 않았던 특별한 선물이 됐다"고 말했다.
선행을 계속 이어가고 있는 추신수다.
추신수는 지난 4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게 된 텍사스 산하 마이너리거 191명을 위해 1인당 1000달러씩, 총19만1000달러(약 2억3500만원)를 쾌척했다.
지난달 초에는 도움이 필요한 지역사회 노인들을 위해 직접 식사 배달에 나서기도 했다.
한편, 추신수는 올 시즌을 끝으로 텍사스와 7년 장기 계약을 마무리했다. 추신수는 현역 연장 의지를 드러냈지만, 거취는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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