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민주노총 자제 촉구…野, 개천절 집회 감싸지 않았나"

기사등록 2020/11/14 11:28:14

"국민의힘, 내로남불 어디에 어울리는지 돌아보라"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노조원들이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열린 '노동개악 저지! 전태일3법 쟁취! 비정규노동자 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0.11.10.  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서진 기자 = 민주노총이 14일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맞아 광화문을 포함한 전국 곳곳에서 집회를 열기로 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정부와 여당, 서울시는 집회 자제를 촉구했다.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요청했으며, 위반 시 엄정 조치하겠다는 점 또한 강조했다"고 밝혔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방역이 이념과 신앙의 문제가 아닐뿐더러, 진보든 보수든 예외 없이 방역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19가 확산된다면 주최 측이 모든 책임져야 한다고도 경고했다"며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 안전 앞에 단 한순간도 안이한 태도를 취한 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지난 개천절과 한글날 집회를 감싸며 표현의 자유와 법 앞의 평등을 외쳤던 것을 모르는 이가 없다"며 "국민의힘이 진정 민주노총 집회를 걱정한다면 내로남불이 진정 어디에 어울리는 말인지, 정부 방역 기준에 대한 자의적 오해를 하며 네 편 내 편을 가르는 이가 누구인지 스스로부터 돌아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국민의힘도 이날 논평을 내고 "만약 오늘의 집회가 코로나19 재확산의 기폭제가 된다면, 정부여당, 서울시와 경찰은 그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임을 똑똑히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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