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아마존을 이긴 스타트업의 전략...'언카피어블'

기사등록 2020/11/13 16:49:18
[서울=뉴시스] 언카피어블 (사진=리더스북 제공) 2020.11.1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작은 혁신의 반복이 독창성을 만든다. 

아마존을 이기고 세계 최고의 핀테크 기업을 세운 저자 짐 매켈비는 성공하는 스타트업들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비밀을 '혁신 쌓기 전략(innovation stack)'이라 칭한다.

이 패턴은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 발견, 유사 사례 모방을 통한 해결 시도, 난관 봉착, 업계에 없었던 새롭고 창의적 해결책을 시도, 그 해결책이 또 다른 문제 유발, 창의적 해결책 시도와 문제 유발의 연속적 반복, 쌓인 창의적 해결책이 새 비즈니스 모델 형성이다. 

저자는 오늘날 많은 이들에게 유명한 기업이 한때는 모두 스타트업이었음을 상기시키며, 그중 세 기업을 뽑아 각 기업이 어떻게 '혁신 쌓기 전략'로 독창적인 비즈니스를 만들었는지를 밝힌다. 각각 뱅크 오브 이탈리아, 이케아, 사우스웨스트 항공이다.
 
뱅크 오브 이탈리아(현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한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이 업계의 표준으로 자리 잡는 과정을 보여준다. 뱅크 오브 이탈리아의 혁신이었던 ‘주택 담보대출’이나 ‘지점 시스템’ 등은 오늘날 모든 은행이 사용하는 사업 모델이다. 당시에는 혁신으로 받아들여졌던 요소가 결국 오랜 시간이 지나 업계의 표준을 바꾼 것이다.

이케아는 신기술이 있어야만 스타트업이 가능하다는 편견을 깬다. 생산과 유통 부분에서 발상을 전환함으로써 세상에 없던 기업이 된다. 새로운 기술을 갖춰야만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고 믿는 이들에게, 이케아의 예는 스타트업의 근본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데 있음을 상기시킨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규제와 관행을 뛰어넘는 기업의 모습을 보여준다. 사업에 제약이 너무 많은가? 빈틈을 노리고 그것을 역이용함으로써 누구보다 더 유리한 고지에 설 수 있다. 정지현 옮김, 314쪽, 리더스북, 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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