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 긴장…美 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

기사등록 2020/11/13 06:24:24

美 연이어 하루 10만명 이상 신규 확진…시장 우려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12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 긴장하며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마켓워치와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17.46포인트(1.08%) 하락한 2만9080.17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장보다 35.65포인트(1.00%) 떨어진 3537.01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76.84포인트(0.65%) 하락, 1만1709.59에 마감됐다.

이날 증시 하락은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가 깊어진 영향으로 보인다.

특히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백신 개발 가속화에도 향후 경제적 영향에 관해 신중론을 유지하면서 증시에서도 기대감이 약화한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은 이날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와의 포럼 대담에서 "가까운 시일 내 (백신 개발) 뉴스가 경기 진로에 미칠 영향을 어떤 확신을 갖고 평가하기엔 이르다"라고 했었다.

아울러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미국에선 전날인 11일 하루 동안 14만4000여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4일 이래 계속해서 하루에 10만명 이상이 확진 판정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이런 추세 속에서 시카고는 이날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자택 대피를 권고했고, 뉴욕은 식당과 바, 체육관 등 이용시간 제한에 나섰다.

금융서비스네트워크사인 '스톤X' 소속 글로벌 시장전략가 유수프 아바시는 CNBC에 "미국에서 8일 연속으로 (일일) 10만건 이상의 신규 확진이 이어지면서 시장이 단기 코로나19 경향을 두고 우려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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