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vs NC, 4년 만에 한국시리즈 재격돌

기사등록 2020/11/13 21:33:07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1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에서 0-2으로 승리를 거두며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두산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0.11.13.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가 2020 한국시리즈 무대에서 격돌한다.

두산은 1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4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번 포스트시즌은 두산 특유의 집중력과 투지가 드러난 무대였다.

정규리그 마지막 날 극적으로 정규리그 3위에 오른 두산은 준플레이오프에서 LG 트윈스를 완파하고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두산은 플레이오프에서도 막강한 투수진과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KT를 제압했다.

막강한 원투펀치 크리스 플렉센과 라울 알칸타라는 여전히 위용을 과시했고, 김재환, 허경민, 최주환 등 베테랑 선수들은 가을에 강한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포수 박세혁은 안정적인 투수 리드로 마운드의 안정을 가져왔다.

특히, 플렉센은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로 등판해 승리를 이끌었고, 5차전에서도 7회 등판해 3이닝 무실점 투구로 세이브를 신고했다. 플렉센은 플레이오프 MVP에 선정됐다.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두산은 2년 연속이자, 통산 7번째 왕좌를 노리고 있다.
[서울=뉴시스] NC 다이노스 선수들. (사진=NC 제공)
정규리그 1위 NC는 사상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해 우승을 노리고 있다.

NC는 시즌 초반부터 막강한 전력을 과시하며 1위에 올랐다.

외국인 원투펀치 드류 루친스키와 마이크 라이트는 30승 합작했고, 간판타자 나성범과 양의지, 애런 알테어는 모두 30홈런, 100타점 이상의 성적을 올렸다. 가장 뛰어난 포수라고 평가받는 양의지는 NC 전력의 핵심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NC는 4년 전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NC는 지난 2016년 두산과 한국시리즈에서 만나 1승도 거두지 못하고 4전 전패를 당했다.

NC는 올해 정규리그 1위에 올라 휴식과 훈련을 병행하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던 4년 전과는 입장이 다르다.

올해 두산을 상대로 9승7패로 우위를 점했다.

NC의 팀타율은 두산과 비슷하지만 팀 홈런은 187개를 터뜨려 두산(125홈런)에 크게 앞선다. 팀 홈런 1위가 NC다.

특히, 양의지는 두산을 상대로 0.389의 고타율에 4홈런 17타점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고, 알테어 역시 0.333의 타율에 4홈런 14타점을 기록했다. 박민우와 이명기 역시 두산을 상대로 좋은 타격을 선보였다.

루친스키와 라이트 역시 두산을 상대로 좋은 성적을 올렸다. 루친스키는 3경기에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 3.50의 성적을 올렸고, 라이트는 4경기에 등판해 2승1패 평균자책점 4.09를 기록했다.

정규리그 1위에 올라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만큼 NC가 경기 감각을 어느 정도 유지하고 있을 지가 관건이다.

NC와 두산은 오는 1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한국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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