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두달만에 60명대 추가 확진…동대문구서 11명 무더기감염(종합)

기사등록 2020/11/12 19:08:34

9월16일 이후 두달만에 60명대↑…9월7일 이후 확진자 최고

동대문구서 11명 무더기 감염…21개 자치구에서 확진자발생

강북구 "오동근린공원 내 실내배드민턴장 방문자 검사 필요"

서초구 "양재탕, 우리銀 포이동금융센터, 혜인 방문자 검사"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0명으로 집계되며 사흘째 세 자릿수를 보이는 10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진료 영수증을 확인하고 있다. 2020.11.10.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 배민욱 하종민 기자 = 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65명 늘어나며 두달여만에 60명대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동대문구에서 11명이 무더기로 감염되는 등 산발적 집단감염이 지속되는 모양새다.

서울시는 12일 오후 6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총 6570명이라고 밝혔다. 12일 오전 0시 이후 18시간 만에 65명이 추가 확진됐다.

서울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새 60명 이상 늘어난 것은 지난 9월16일 이후 약 두달만이다. 또 하루 만에 65명이 추가 발생한 것은 지난 9월7일 67명이 감염된 이래 가장 많은 확진자 증가세다.

9월16일 서울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63명 증가했고, 점차 감소해 10~30명대 증가세를 보였다. 이후 10월말부터 소폭 증가하며 약 두달 만인 11월12일 65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감염 경로별로는 동대문구 에이스희망케어센터 관련 확진자가 8명 늘어 47명을 기록했다. 성동구 금호노인요양원 관련 확진자도 6명 증가해 30명으로 집계됐다.

강남구 헬스장 집단감염은 3명의 확진자가 추가돼 총 53명이 감염됐다. 잠언의료기 관련 강남구 CJ텔레닉스 확진자는 3명이 추가돼 총 31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또 ▲강남구 역삼역 관련 2명 증가(누적 21명) ▲용산구 국군 복지단 1명 증가(누적 11명) ▲서울 음악교습 관련 1명 증가(누적 24명) ▲강서구 가족관련 1명 증가(누적 11명) 등을 기록했다.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깜깜이 확진자는 21명 증가해 1106명을 기록했다. 이전 집단감염과 산발적 확진 사례로 구성된 기타는 19명 늘어 4315명으로 집계됐다.

자치구별로는 동대문구에서 11명이 무더기로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강서구에서도 7명의 확진자가 추가됐고 노원구에서는 6명이 추가 감염됐다.

송파구에서는 4명이 늘었고 도봉·마포·서초·강남구에서 각각 3명씩 추가 확진됐다. 성동·성북·은평·금천·관악구에서는 2명씩 확진자가 발생했고 용산·중랑·서대문·양천·구로·영등포·동작·강동구에서도 1명씩 늘었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자치구는 불과 4개 자치구에 불과했다.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진료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0.11.05.  dadazon@newsis.com
구로구는 관내 크로스핏 잭팟 방문자가 자가격리를 받던 중 격리해제 전 검사에서 최종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발표했다.

구 관계자는 "자가격리 중이어서 별도 동선은 없다. 확진자의 주거지에 대한 방역소독은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용산구에서는 동대문구 데이케어센터 관련 확진자 1명이 추가 발생했다. 구 관계자는 "해당 확진자의 입원 병실을 배정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동대문구는 전날 양성판정을 받은 7명의 확진자 중 206~208번 등 3명은 관내 위치한 에이스희망케어센터 관련 확진자라고 발표했다.

강북구는 타 자치구 확진자가 지난 3일 관내 덕릉로에 위치한 '오동근린공원' 실내배드민턴장을 이용했다고 밝혔다.

구 관계자는 "현재 접촉자 유무는 특정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10월19일부터 11월12일까지 관내 오동근린공원 실내배드민턴장을 방문한 사람은 강북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서초구는 10월28일~11월10일 사이 관내 남부순환로에 위치한 양재탕 이용자는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발표했다.

구 관계자는 "남탕 이용자는 가까운 보건소를 방문해 전수검사를 받아야 한다. 여탕 이용자는 유증상시 가까운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11월1~6일 우리은행 포이동 금융센터, 10월29일~11월6일 혜인 방문자 중 유증상자도 서초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길 바란다"고 밝혔다.

송파구는 관내 가락본동주민센터 직원이 전날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확진자는 타 지역 확진자로 분류돼 서울시 집계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구 관계자는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주민센터 직원, 방문자 등 37명에 대해 검체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원 음성이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가락본동주민센터는 방역소독 완료 후 12일까지 전면 폐쇄조치 후 13~23일까지 부분 운영된다. 방문 전 처리가능 업무를 확인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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