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한·아세안, 코로나發 사회·경제 변화 선제 협력하자"

기사등록 2020/11/12 18:53:59

한·아세안 정상회의 모두 발언…연대·협력 필요성 강조

"아세안 연대·협력 정신으로 코로나 위기 함께 극복"

"신남방 플러스 전략 통해 한·아세안 함께 번영 희망"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제21차 한-아세안 화상 정상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1.12.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태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아세안과 한국이 협력하면 코로나 위기와 그로 인한 사회·경제적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아세안 국가 간 연대·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45분 청와대에서 화상 회의 시스템으로 참석한 제21차 한·아세안 정상회의 발언에서 "코로나로 인한 피해 규모는 나라마다 다르고,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되어 모든 나라에 보급될 때까지는 어느 나라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아세안은 코로나 초기, 한국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을 때 정상통화로 위로를 건네고, 방역물품을 나누며 진정한 우정을 전했다"면서 "신속 통로 제도와 특별 예외 입국 등을 통해 교류와 협력을 지속한 것도 한국이 코로나를 극복해나가는 데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기치 못한 도전을 겪을 때마다, 연합과 대응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가는 아세안 정상들의 혜안과 지도력에 경의를 표한다"며 "코로나 위기 역시 연대와 협력의 아세안 정신으로 함께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한·아세안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을 기념해 새로 마련한 '신남방 플러스 전략'을 소개하며 역내 회원국 간 지지와 협력을 당부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제21차 한-아세안 화상 정상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1.12.since1999@newsis.com
문 대통령은 "신남방정책 플러스 전략은 포괄적 보건 의료 협력을 비롯한 7대 핵심 협력 분야를 중심으로 새롭고 실천 가능한 방안이 담겨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주도적으로 열어가며, '사람 중심의 평화·번영의 공동체'를 더 빠르게 현실로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오늘 공식 출범한 '아세안 포괄적 회복방안 프레임 워크'를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아세안이 제시한 5대 핵심분야와 '신남방정책 플러스 전략'의 결합을 통해 아세안과 한국이 함께 위대한 번영을 누리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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