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업계, 한국 막걸리 관세 철폐…"수출 시장 활기 찾을 것"

기사등록 2020/11/11 14:58:20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국내 주류업계는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는 한국산 막걸리의 단계적 관세 철폐가 추진되는 것과 관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됐던 수출 시장이 한층 활기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11일 일본 내 언론에 따르면 오는 15일 비대면 화상 회의 형식으로 열리는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에서 참가국들은 주류에 대한 관세를 철폐하는데 합의할 예정이다.

일본은 현재 막걸리에 대해 1ℓ당 42.3엔(약 450원)의 관세를 붙이고 있는데 향후 막걸리에 부과되는 관세를 단계적으로 낮춘 뒤 합의안이 발표 후 21년이 지난 후에는 관세를 완전히 없앨 예정이다.

백주(白酒)와 한국 소주에 대한 관세 16%도 같은 해에 관세를 철폐한다.

이에 대해 A업체 관계자는 "지난해 모든 주종 수출액이 2018년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며 "탁주의 경우도 소폭 감소세를 보였는데 이번 합의안이 추진되면 수출 시장이 활기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B업체 관계자는 "막걸리 주요 수출시장인 일본의 관세가 단계적으로 낮아지게 되면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높아져 막걸리 수출에 도움이 될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C업체 관계자는 "소주 시장 규모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의 관세 철폐가 본격화될 경우 가격경쟁력 확보 측면에서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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