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제1야당, 대선 후보 순위에 없어…윤석열이 큰 짐"

기사등록 2020/11/11 14:28:51

"윤석열의 野 대선주자 블로킹…홍준표, 안철수 시들어가"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20일 오전 광주 서구 광주시교육청 2층 대회의실에서 국회 교육위원회의 전남대·전북대·제주대, 전남대병원·전북대병원·제주대병원 국정감사가 열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질의를 하고 있다. 2020.10.20.  2020.10.19. hgryu77@newsis.com

[서울=뉴시스] 윤해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11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1위를 차지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은 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직 검찰총장이 대선후보 지지율 1위도 처음이지만 제1야당 대선후보가 아예 순위에 없다는 것도 처음"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윤 총장의 국민의힘 대선주자 블로킹 현상은 국민의힘 입장으로서는 사실 미칠 일이다. 문 밖의 그대, 홍준표, 안철수만 범야권 후보로 된서리 맞으며 시들어가고 있다"며 "이래저래 국민의힘은 국민의 눈에서 멀어져만 간다. 큰일이고 큰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입장도 마냥 좋아할 일은 아니다"라며 "지지율이 올라갈수록 현미경 검증만 불러올 뿐이다. 정치권에 뛰어들 처지도 못되고 가족의혹만 부각되기에 본인도 괴로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7~9일 전국 만18세 이상 유권자 10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야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유선전화면접 23%·무선 ARS 77%·무작위 RDD추출, 응답률 3.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윤 총장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24.7%로 가장 높았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2%,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8.4%를 기록했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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