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안전 장담...곧 세번째 승인"

기사등록 2020/11/11 00:08:26

"러시아 등록 백신 모두 효과적...심각한 부작용 없어"

스푸트니크V·에피박코로나 등 2종 이미 승인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에서 조만간 세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승인날 것이라고 밝혔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상하이협력기구(SCO) 화상 정상회의에서 "러시아에서 백신 2종이 등록됐고, 세 번째 백신이 조만간 등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구 결과상 러시아가 개발한 백신은 안전하며 심각한 부작용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등록된 백신) 모두 효과적이다. 백신을 맞은 사람은 바이러스 보균자와 접촉해도 병에 걸리지 않거나 아주 약한 증상만을 보인다"라며 "입증된 사실"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지난 8월 중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를 세계 최초로 승인했다. 10월에는 두 번째 코로나19 백신 '에피박코로나'도 등록을 마쳤다.

그러나 러시아가 개발한 백신들은 약품 개발에 통상적으로 거치는 최종 3상 임상 시험을 생략해 안전성 논란이 불거졌다.

러시아는 자체 기준에 따라 안전성과 효능 검증에 필요한 절차를 밟았다고 주장했다. 미국 등 서구 국가들은 러시아 백신의 안전성과 효능을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3상 시험 중간 효능 분석에서 90% 이상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9일 발표했다.

러시아 보건부는 이에 맞춰 성명을 내고 스푸트니크V 역시 90% 넘는 예방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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