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수보회의 때 유독 부은 턱…발음도 부자연스러워
발치 후 추가 임플란트 추정…靑 "발치 여부 확인 못해"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0일 출입기자단에 보낸 메시지에서 "대통령이 최근 치과 치료를 받았다”면서 "다만 발치 여부는 확인해 드릴 수 없다"고 밝혔다.
대통령의 건강과 관련된 사항은 국가 기밀로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발치 여부 또한 공식 확인이 어렵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9일 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 비서관·보좌관 회의 모두 발언 당시 평소와 달리 유독 발음이 어색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양 볼에 사탕을 입에 문 것처럼 부어오른 턱은 이를 뺐을 때 모습과 흡사하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이런 모습은 지난 6일 소방의날 기념식에서도 나타났다.
SBS는 이날 한 청와대 참모를 인용해 "대통령이 지난 주말에 치아 여러 개를 발치했다"고 보도했다. 문 대통령은 과거 참여정부 민정수석 시절에도 격무로 치아 10개 정도가 빠져 임플란트를 해 넣은 적이 있다.
청와대 참모들도 피로와 격무로 치과 치료를 자주 받는다고 한다. 청와대 근무 당시 치아 1개를 뺀 것을 계기로 연쇄적으로 주변 치아가 무너졌다는 전직 참모의 얘기도 전해진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1년 7개월 재임 기간 동안 치아 5개를 임플란트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노영민 비서실장도 치아 여러 개를 뺐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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