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먹다가 동거남 비닐봉지 씌우고 둔기로 살해한 50대녀

기사등록 2020/11/10 11:05:39

[의정부=뉴시스] 이호진 기자 = 경기 의정부시의 주택 화장실에서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 남성과 동거하는 50대 여성을 현장에서 체포해 조사 중이다.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10일 오전 5시20분께 의정부시 주택에서 친구가 화장실에 숨져있다는 일행의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 출동 당시 화장실에는 이 집에 사는 50대 남성 A씨가 머리에 비닐봉지가 씌워진 상태로 둔기에 맞아 피를 흘리며 숨져 있었다.

경찰은 동거 중인 50대 여성 B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현장에서 체포해 조사 중이다.

숨진 남성은 이날 B씨, 친구 등과 술을 마시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자세한 범행 동기는 드러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를 조사 중인 상태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며 “자신이 범행을 저지른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한 상태”라고 밝혔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의 부검을 의뢰하고, 1차 조사가 끝나는대로 B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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