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결과 소송 업무 맡은 다음 날 확진…지난주 버지니아 캠프 방문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선 불복 소송 담당으로 선임된 참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CNN은 9일(현지시간)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 참모인 데이비드 보시가 선거 결과 관련 소송 업무를 맡은 바로 다음 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보시는 지난주 버지니아 소재 선거 캠프를 여러 차례 방문했다고 알려졌다.
대선 전 대통령 본인이 감염된 데 이어, 대선 후에도 트럼프 대통령 진영에선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도 선거 이후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대선 당일인 3일 버지니아 트럼프 대통령 캠프에 있었다고 한다.
이 밖에도 벤 카슨 미국 주택도시개발부 장관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대선 당일인 지난 3일 반 백악관에서 열린 파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민주당 조 바이든 차기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나는 (2021년) 1월20일까진 대통령이 아니다"라면서도 "오늘 내 메시지는 '마스크를 쓰라'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당선인은 당선 이후 미국 내 코로나19 조속한 해결을 최우선 목표로 두고, 대응 팀 구성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날은 인수위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 자문위 발족을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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