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AP=뉴시스] 김혜경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진전 소식에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가 급등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34.57포인트(2.95%) 상승한 2만9157.97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 제약 개발사 화이자는 이날 코로나19 백신 최종 임상 3상 시험에서 90% 이상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중간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증시가 크게 오르고 있다. 백신이 조만간 나온다. 90% 효과가 보고됐다"며 "아주 엄청난 소식!"이라고 밝혔다.

이에 금융시장에서는 코로나19 사태가 수습 국면으로 접어드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확산하며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41.06포인트(1.17%) 상승한 3550.5에 마쳤다.

그러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81.45포인트(1.53%) 하락한 1만1713.78에 마감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수익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됐던 아마존 닷컴 및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IT 기업들의의 주가 하락이 나스닥 지수를 끌어내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