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9일(현지시간) 전화회담을 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및 기후변화 문제에 있어서 협력하기로 했다.
트뤼도 총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방금 바이든 당선인과 이야기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다시 한번 당선을 축하했다"면서 "우리는 전에도 함께 일한 적이 있다","코로나19와 기후문제를 포함해 양국은 직면한 문제와 기회들을 이해하고 함께 해결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이 밖에도 무역, 에너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인종차별 문제, 그리고 중국의 마이클 코브릭, 마이클 스페이버의 자의적 구금에 등에 대해 논의했다"며 "바이든 당선인과 계속 연락하며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중국에는 현재 캐나다 전직 외교관 마이클 코브릭, 또 캐나다 국적 대북 사업가 마이클 스페이버가 억류돼 있다. 이들은 지난 2018년 12월 화웨이 창업자의 장녀 멍완저우 부회장이 캐나다에서 체포되자 이에 대한 보복 차원으로 억류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트뤼도 총리는 바이든 당선인이 대선 승리선언을 한 지난 7일 성명을 통해 당선을 축하했다.
그는 당시 성명을 통해 "캐나다 정부를 대표해 바이든 당선인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의 당선을 축하한다"면서 "바이든-해리스 행정부, 미국 의회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큰 도전들을 함께 해결하기를 고대한다"고 했다.
트뤼도 총리는 또 미국과 캐나다는 지리와 공통 관심사, 경제적 유대 등을 토대로 특별한 관계에 있다면서 코로나19 대응, 전 세계 평화와 통합, 경제 번영, 기후 대응 등을 위해 이 관계를 더욱 굳건히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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