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시대] 바이든 "누구 뽑았든 마스크 써달라" 호소

기사등록 2020/11/10 03:16:50

"백신 보급 전 미국서 20만명 추가 사망할 수 있어"

"마스크가 사망자 수 크게 낮출 수 있어"

[월밍턴/델라웨어=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9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월밍턴에 위치한 퀸 극장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0.11.10.

[워싱턴/AP=뉴시스] 김혜경 기자 =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9일(현지시간) 미국 국민들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호소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델라웨어주 월밍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팀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미 대선에서) 누구에게 투표했든 관계없이 마스크를 써 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백신이 개발돼 보급되기 전까지 미국에서 추가로 20만명이 사망할 수 있다며 마스크가 사망자 수를 크게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은 아직도 매우 어두운 겨울을 맞고 있다"며 "제발, 간곡히 부탁한다. 마스크를 써 달라"며 재차 마스크 착용을호소했다. 

바이든은 마스크가 노인과, 어린이, 교사의 생명을 구할 수 있으며 "내 생명까지도 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견은 바이든 당선인이 지난 7일 승리 선언 후 처음으로 가진 공개 행사로, 이 자리에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도 함께했다.

바이든은 이 자리에서 코로나19에 대처하기 위한 공중보건 전문가 및 과학자 등 13명으로 구성된 TF팀을 발표했는데, TF팀에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비판했다가 사실상 쫓겨난 릭 브라이트 전 보건복지부 생물의약품첨단연구개발국(BARDA) 국장도 TF에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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