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의료진 등 대응인력 코로나 우울·번아웃 관리한다

기사등록 2020/11/09 17:18:17

국립정신건강센터, ㈜마인즈에이아이와 업무협약

"번아웃 여부 정보 제공…대응인력 스트레스 관리"

[서울=뉴시스] 지난 6월4일 서울 강남구 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방진복을 입은 의료진이 잠시 휴식을 취하며 선풍기 바람을 쐬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든 의료진 등 대응인력의 정신 건강을 관리하기 위해 나선다.

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는 9일 오후 ㈜마인즈에이아이와 코로나 우울과 의료진 등 대응인력의 정신건강 관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앞서 코로나 우울이 확산되고, 의료진의 탈진(번아웃) 관리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증가하면서 마련됐다.

㈜마인즈에이아이는 바이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정신건강 통합 해법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협약은 ▲정신건강 관련 의학적 자문 및 학술교류 ▲사업 및 전문성을 활용한 교류·협력 ▲정신건강 선별평가(마인즈내비) 및 정신건강 가상현실 교육훈련 프로그램(치유 포레스트) 활용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마인즈에이아이 관계자는 "마인즈내비는 의료진의 우울 증상을 비롯한 정신건강의 취약·보호 요인과 현재의 스트레스 대응 능력을 평가해 번아웃 여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정서 및 스트레스 관리를 돕는 치유포레스트 프로그램을 활용해 코로나19 대응인력의 번아웃을 예방하고 스트레스를 관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두 기관은 '의료진 등 코로나19 대응인력의 번아웃 관리'라는 공동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이영문 국립정신건강센터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정신건강 문제가 커지고 관심이 높아지면서 대으인력의 번아웃 예방 및 관리 역시 중요한 요소로 대두되고 있다"며 "이번 협약으로 대응 인력의 번아웃 여부가 정확히 판단되고 정서 및 스트레스 관리가 진행돼 심리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석정호 ㈜마인즈에이아이 대표는 "국립정신건강센터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국민정신건강 증진 및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다양한 정신건강 전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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