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일본·독일 등 빠르게 확산…경계 늦출 수 없어"
"춥고 건조, 이동과 모임 많아…수칙 준수 외 방도 없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국민들께 특별히 당부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적인 코로나 상황이 예사롭지 않다"며 "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일본 1000명, 독일 2만 명, 프랑스 6만 명, 미국은 12만 명을 넘어서는 등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전 세계의 확진자 수가 5000만 명을 넘어섰고, 하루 사망자가 만 명을 넘는 날도 생기고 있다"며 "대단히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에 비하면 우리나라는 국내 감염자 수가 100명 내외 수준에서 통제되고 있어서 매우 다행"이라며 "K-방역의 우수성을 다시 확인하면서도, 우리 역시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는 것을 되새기게 된다"고 말했다.
또 "최근 밀집·밀폐 장소에서의 집단감염과 지인 모임 등에서의 조용한 전파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더욱 경계를 늦출 수 없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춥고 건조한 날씨가 코로나가 확산하기 좋은 조건인데다 이동과 모임이 많아지는 시기여서 코로나 재확산의 우려가 크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물론 겨우 살아나고 있는 우리 경제에 찬물을 끼얹고, 더 큰 어려움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 외에는 다른 방도가 없다. 철저한 생활방역이 모두의 안전을 지키는 길이며 경제를 살리는 길임을 특별히 유념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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