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 소유의 버지니아주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다가 바이든 후보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승리해 대선 승리를 위한 선거인단 270명을 확보했다는 보도를 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선거캠프를 통해 성명을 내어 "바이든이 서둘러 거짓 승리 자세를 취하고 있다"면서 "선거가 끝나면 아직 멀었다"며 "우리는 9일부터 선거법이 완전히 지켜지고 정당한 승자가 (백악관에) 앉도록 법정에서 소송을 시작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그는 골프를 친 뒤 이날 오후 3시13분께 차량을 통해 백악관으로 돌아왔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건물로 들어가면서 언론사 기자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를 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며칠 이내 바이든 당선인을 백악관에 초청할 계획이 없다고 CNN이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기 때문에 전통적인 단계가 조만간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미국은 대통령이 당선인을 초대해 백악관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서 인수인계 관련 회의를 하는 것이 전통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전임자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대선 이틀 뒤인 지난 2016년 11월10일 초청을 받았다.
CNN은 대통령과 당선인간은 물론 기관과 직원간 대통령직 인수 절차도 불투명해졌다고 했다. 이 문제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백악관으로부터 어떻게 진행해야 하는지 명확한 지시가 전달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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