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당선 보도에 전 세계 축하…"새로운 협력 기대"(종합2보)

기사등록 2020/11/08 05:28:21

아일랜드 총리, 아일랜드계 대통령 탄생 축하…방문 기대도

인도 야당 대표 "인도계 미국인 부통령 탄생 자랑스러워"

英 존슨·佛 마크롱·獨 메르켈, 바이든에 "함께 일하자" 환영

[웰밍턴=AP/뉴시스] 6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델라웨어주 웰밍턴에서 연설하고 있다. 그는 최종 승리 선언은 아직 하지 않겠다면서도 "우리가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0.11.07.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7일(현지시간) 미국 제46대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했다는 언론 보도 이후 전 세계의 축하가 잇따르고 있다.

7일 CNN과 CBC, BBC, AP통신 등에 따르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날 성명을 내어 "캐나다 정부를 대표해 바이든 당선인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의 당선을 축하한다"면서 "바이든-해리스 행정부, 미국 의회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큰 도전들을 함께 해결하기를 고대한다"고 했다.

트뤼도 총리는 미국과 캐나다는 지리와 공통 관심사, 경제적 유대 등을 토대로 특별한 관계에 있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대응, 전 세게 평화와 통합, 경제 번영, 기후 대응 등을 위해 이 관계를 더욱 굳건히 할 것이라고 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이날"바이든 당선인의 당선과 해리스 당선인의 역사적인 업적(첫 여성 흑인 부통령)을 축하한다"며 "미국은 우리의 가장 중요한 동맹국이다 기후 변화부터 무역, 안보까지 우리의 공동 우선 사항에 대해 긴밀히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아일랜드도 아일랜드계 미국 대통령 탄생을 축하했다. 아울러 아일랜드 방문도 기대했다.

미홀 마틴 아일랜드 총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에서 "미국의 새로운 대통령 당선인 조 바이든을 축하하고 싶다"며 "바이든은 그의 일생을 통틀어 이 나라의 진정한 친구였다. 앞으로 그와 함께 일하기를 고대한다. 앞으로 몇 해동안 그와 함께 일하기를 고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나는 상황이 허락할 때 그(바이든 당선인이) 고향으로 돌아오기를 기대한다"고도 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도 트위터에 "지금 도전을 극복하려면 할 일이 많다"면서 "함께 일하자"고 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트위터에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일하기를 기대한다"며 "대서양 연안 국가간 우정은 우리 시대 주요한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불가결하다"고 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트위터에 "우크라이나는 미국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미래를 낙관한다"며 "양국은 안보와 무역, 투자, 민주주의, 부패 척결에 협력해왔다. 우리의 우정은 강해질 것"이라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에서 바이든 당선인과 차남 헌터를 조사하라고 압박했다. 이 과정에서 우크라이나 군사 원조와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 조사를 연계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민주당 주도 탄핵이 추진되기도 했다.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은 트위터에 "드디어 확실한 숫자가 나왔다. 잘됐다"며 "우리는 차기 미국 정부와 협력하기를 기대한다. 우리는 대서양 연안 국가들의 새로운 시작, 새로운 거래를 위해 협력하고 싶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독일 주둔 미군을 철수시킨 바 있다.

안 이달고 프랑스 파리 시장은 트위터에 "미국이 다시 돌아온 걸 환영한다"고 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탈퇴한 파리 기후협정을 언급하면서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는 세계 기후 변화에 맞서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함께 행동해야 한다는 아름다운 상징"이라고 반겼다.

인도 야당 대표인 라훌 간디는 인도계 미국인인 해리스 당선인의 당선을 축하했다. 그는 "첫번째 미국 부통령이 인도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했다. 해리스 당선인은 자메이카 출신 부친과 인도 출신 모친 사이에서 태어났다.

카멀라는 산크트리트어로 연꽃을 의미한다. 해리스 당선인은 흑인 여성으로서 정체성을 더 강조해왔지만 정치 인생에서 인도 출신 모친과 가정의 영향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번 선거운동 과정에서 인도계 미국인 공동체에 지지를 호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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