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보궐선거 D-150일…300억 편성·선거준비 돌입

기사등록 2020/11/08 08:00:00

선거사무지원반 구성…선거사무 공무원 교육 실시

투·개표 지원상황실 운영…사전투표 점검반도 운영

재보궐선거 예산 약 300억…시·자치구 40억원 사용

[서울=뉴시스] 서울시청 신청사.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서울시가 내년 4월 시장 보궐선거를 150일 앞두고 약 300억원을 편성해 선거관리사무를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선거사무체계 구축, 선거사무관련 공무원 교육, 법정선거서식 제작·배부 등을 통해 선거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내년 4월 재보궐선거를 150일 앞두고 '2021년 재·보궐과 2022년 지방선거사업 예산편성 및 사업추진 계획'을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시는 내년 1월부터 4월까지 선거사무지원반을 구성해 운영한다. 선거사무지원반은 법정 선거사무와 공명선거 활동을 지원한다. 또 선거 관련 사건·사고 등을 파악해 종합적으로 관리하며 선거관리위원회 등 유관기관과 업무협조·지원체계를 구축한다.

선거사무 관련 공무원 교육도 실시한다. 서울시 주관 교육은 올해 12월과 내년 1월 시 직원과 자치구 선거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주요 내용은 공직선거법과 공무원의 선거에 미치는 행위제한사항 등이다.

자치구 주관 교육은 내년 2~3월 중에 시행된다. 대상은 투표구 선거사무 종사원 등 선거관련 공무원이다. 선거인명부 작성, 투표사무처리 요령 등을 배운다.

사전투표 당일에는 점검반을 구성해 점검을 실시한다. 투·개표 당일에는 지원상황실을 설치·운영하고 투표소·개표소의 안전관리에 힘쓸 예정이다.

시는 ▲법정선거서식 제작·배부 ▲법정선거업무 추진상황 점검 ▲선거관련 각종 기본통계자료 정비·관리 ▲공무원의 선거중립과 투표참여·선거사범 신고자 포상금제 홍보 등도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대통령선거, 국회의원선거는 중앙정부에서 관리하지만 지방선거는 해당 지자체에서 관리한다"며 "행정안전부에서 선거관리계획을 요청해 각 자치구와 협의 후 선거관리 계획을 세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에 설치된 남영동 사전투표소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기표소를 방역 소독 작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내년 재보궐선거에 배정된 올해 예산은 약 302억원이다. 262억원은 선거관리위원회가 요청한 지자체 분담비용이고 서울시와 각 자치구가 선거관리사무에 사용하는 비용은 40여억원이다.

공직선거법 제 277조에 따르면 지방의회의원 및 지방자치단체장의 선거관리 준비와 실시에 필요한 경비는 당해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하게 돼 있다.

시 관계자는 "대부분의 예산이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돼 실제 서울시와 25개 자치구가 사용하는 금액은 약 40억원"이라며 "서울시와 25개 자치구 직원들의 출장비, 선거운영상황실 운영비 등이 포함된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부분의 자치구 선거 담당 공무원들은 여러번 선거를 치른 경험이 있다"며 "이번 선거도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년 재보궐선거는 4월7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서울시 재보궐선거 대상은 서울시장과 강북구 제1선거구 시의원 등 총 2명이다.

내년 재보궐선거를 위한 예비후보등록은 선거일 120일 전인 오는 12월8일까지 해야 한다. 선거일 30일 전인 2021년 3월8일까지는 공무원 등의 자리에서 사직해야 하며 후보자 등록 기간은 내년 3월18~19일 이틀간이다.

공식 선거운동기간은 내년 3월25일~4월6일로 13일간이며 사전투표는 4월2~3일 이틀간 진행된다. 공식 투표일은 4월7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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