밋 롬니 "모든 표 개표는 민주주의 심장"
킨징어 하원의원 "허위 정보 유포 말라"
대선 개표 3일 차인 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의 부정선거 주장이 공화당에서도 거의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밋 롬니 상원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모든 표를 개표하는 건 민주주의의 심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민주주의, 우리의 헌법, 미국인들에 대한 믿음을 가져라"고 썼다.
펜실베이니아를 지역구로 둔 팻 투미 상원의원은 성명을 통해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간에 펜실베이니아 법을 준수한 모든 표는 집계돼야 한다"고 밝혔다.
투미 의원은 필라델피아 개표와 관련해 "투명성이 결여됐다"는 우려를 표하면서도 "모든 정당은 승패에 무관하게 선거의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캠프 측은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 선거관리위원회가 개표 참관 권리를 침해했다면서 금지명령을 제기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해온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는 '오늘밤 민주주의 절차를 훼손한 대통령의 발언을 두둔할 수 없다"면서 "어떤 선거나 사람도 우리의 민주주의보다 중요하지 않다"고 트윗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거론하지 않고 간접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애덤 킨징어 하원의원은 "만약 당신이 사기에 대한 합법적인 우려가 있다면 증거를 제시하고 법정으로 가라. 틀렸다고 드러난 허위 정보를 유포하지 말라"고 트윗했다.
이어 "이건 점점 미쳐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일 선거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여러 경합주에 개표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널리 보도됐듯이 미시간주에서 많은 투표용지가 비밀리에 버려졌다면 우리의 표", "사기를 멈춰라!(STOP THE FRAUD!)" 등의 트윗을 올렸지만 모두 경고문으로 가림 처리 됐다.
한국 시간으로 6일 오후 12시38분 기준 선거인단 16명이 걸린 조지아주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와 트럼프 대통령의 득표율이 퍼센트 기준 동률을 나타내고 있다. 당선에 필요한 '매직넘버' 270명까지 17명을 남긴 바이든 후보는 네바다주(선거인단 6명)와 애리조나주(11명)에서 앞서고 있어 승리 가능성이 부쩍 커졌다.
대선 불복을 시사해온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어쩌면 이 문제는 이 땅 최고 법원(대법원)에서 끝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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