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봉선은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를 믿고 입술을 삐죽이 내밀던 너였다"라며 박지선의 입술에 립스틱을 발라주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흐트러짐 없는 단발머리 귀 뒤로 꼽고 귀여운 덧니로 '선배님' 하며 귀여운 발목을 쫑쫑거리며 다가오는 네 모습이 자꾸 아른거린다"며 고인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자고 일어나면 '이 모든 게 악몽이였으면 좋겠다' 하고 잠드는데 여전하다. 몇 밤을 더 자야 믿어지겠나"라며 "모든 게 아쉽고 모든 게 야속하고 모든 게 후회스럽다"는 비통한 심정을 밝혔다.
그는 "사랑하는 지선아. 그곳에서 아파서 못 먹었던 거 실컷 먹고 햇볕도 실컷 쬐고 화장도 막 해보고 잘 지내고 있어. 우리 나중에 만나서 못 다한 이야기 나누자"라고 적었다.
아울러 "내 후배 박지선아. 멋쟁이 희극인 박지선아. 잘 가, 사랑해. 기억하고 기억할게"라고 애틋함을 표현했다.
박지선은 지난 2일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박지선과 모친의 발인식은 전날 오전 엄수됐고, 두 사람은 인천가족공원에서 영면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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