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코로나 백신 추가 구입 총 1억3500만 회분 확보

기사등록 2020/11/05 18:43:55
[시드니(호주)=AP/뉴시스]호주 시드니의 한 쇼핑센터가 2일 손님이 없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09.02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호주 정부는 5일 중국에서 발원해 퍼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추가 구입해 총 1억3500만 회분을 확보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ABC 방송 등에 따르면 스콧 모리슨 총리는 이날 코로나19 백신 2개 종류를 대량으로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모리슨 총리에 따르면 호주 정부는 미국 바이오 제약회사 노바백스가 개발 중인 코로나10 백신 4000만 회분,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 의약 비온텍(Biontech)이 공동 개발하는 백신 1000만 회분을 사들이기로 했다.

앞서 호주 정부는 영국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커와 자국 제약회사 CSL에서 8500만 회분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를 도입하는 계약을 맺었다. 구매가는 32억 호주달러(약 2조5952억원)에 이른다.

호주 인구는 2600만명이다. 대부분의 코로나19 백신은 2회 접종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구매 계약한 4개 종류 백신이 모두 승인을 받아 도입하면 호주로선 지금까지 확보한 물량이 비춰 상당한 여유가 생길 전망이다.

호주 정부는 잉여 백신이 나올 경우 태평양 섬나라에 우선적으로 기부 공급할 방침이라고 언명한 바 있다.

지난 24시간 동안 호주 국내에선 신규 코로나19 환자가 없었다. 이달 들어 1일에도 6월 초순 이래 처음 국내 감염자 제로를 기록했다.

호주 코로나10 누적 확진자는 5일 오후 6시40분(한국시간) 시점에 2만7634명이고 이중 지금까지 907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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