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콜센터 코로나19 20명 확진 등 30명 집단감염(종합)

기사등록 2020/11/05 11:50:20

밀폐 공간, 마스크 미착용, 손세정제 없어

7층과 8층 75명 근무, 7층서만 20명 발생

[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5일 오전 코로나19 확진자 20명이 집단으로 발생한 충남 천안의 한 생명보험 콜센터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소독 작업을 하고 있다. 2020.11.05.  007news@newsis.com
[천안=뉴시스] 이종익 기자 = 5일 충남 천안의 한 생명보험 콜센터에서 집단 발생한 코로나19확진자가 20명으로 집계됐다.

천안시는 이날 오전 브리핑을 열고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의 콜센터에서 근무하는 직원 20명을 비롯해 4일부터 5일까지 포차와 확진자 접촉자 10명 등 30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박상돈 시장은 콜센터 직원 중 가장 먼저 확진 판정을 받은 291번 환자는 지난 2일 발열 등의 증상이 있었고 이틀 후인  4일 오전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이후 291번 환자의 감염경로 조사과정에서 해당 콜센터 직원 75명을 대상으로 긴급 전수조사를 실시해 19명이 추가 확진돼 20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집단감염이 발생한 콜센터는 10층 건물 7층(40명)과 8층(30명)에서 75명의 직원들이 근무했지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손세정제가 비치되지 않는 등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했다고 천안시는 설명했다. 콜센터 확진자 20명은 모두 7층에서 발생했다.

천안시 관계자는 "해당 콜센터의 감염 위험도 평가결과 밀폐된 공간에서 직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고 화장실에 손세정제가 비치되지 않는 등 감염 예방에 소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면서 "방역수칙 위반 등은 현장검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천안시는 해당 콜센터가 입점한 건물 전체를 잠정 폐쇄 하고 건물 내 상주한 병원과 약국 등 타업체 종사자 166명에 대해서는 전수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콜센터 직원 20명을 제외한 4일과 5일 확진판정자는 평택 141번 관련 3명, 아산 60번 관련 2명, 서울 송파구 관련 1명, 신방동 포차 관련 1명이며 3명은 감염경로를 확인중이다.
 
박 시장은 "지역 내 8개소의 콜센터 직원 451명에 대해 전원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할 것을 관련 콜센터 운영회사에 촉구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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