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美선택]바이든 캠프 "270명 확보 판단 즉시 승리 선언"

기사등록 2020/11/05 04:20:13

수석고문 "언론 발표 없어도 자체 판단서면 승리 선포"

바이든, 경합주 '위스콘신·미시간·네바다' 와 애리조나 승기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미국 민주당 조 바이든 대선캠프는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270명을 확보했다고 판단하는 즉시 승리를 선언할 것이라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바이든 캠프의 아니타 던 수석고문은 4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이날 오후 선거인단 270명을 확보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던 고문은 언론에서 승자를 발표하지 않더라도 선거캠프 자체적으로 선거인단 270명을 확보했다는 판단이 나오면 바이든 후보가 승리를 선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집계가 이뤄지면 270명 이상이 될 것이라고 매우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뉴욕타임스(NYT) 집계 기준 바이든 후보는 현재까지 선거인단 227명을 확보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213명)을 앞서고 있다. 최종 승자가 되려면 선거인단 총 538명 중 과반인 270명을 얻어야 한다.

아직 승자가 확정되지 않은 주요 경합주 6곳 중 바이든 후보는 위스콘신, 미시간, 네바다에서 우세다. 트럼프 대통령은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펜실베이니아를 리드 중이다.

NYT는 바이든 후보가 이 중에서 네바다(6명), 미시간(16명), 위스콘신(10명)을 확보하고 현재 우위인 애리조나(11명)승리까지 그대로 확정하면 당선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렇게 되면 선거인단 43명을 추가해 과반 달성이 가능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앞서고 있는 펜실베이니아(20명), 노스캐롤라이나(15명), 조지아(16명) 등을 손에 완전히 쥐면 51명을 추가할 수 있다. 하지만 과반 270명에 약간 모자른다.

트럼프 대선캠프는 초접전 양상인 위스콘신에서 부정행위가 보고됐다며 재검토를 즉각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미시간주에 대해서도 집계를 중단시키기 위한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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