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대표 문구이자 스티브 잡스 철학 겨냥
애플의 아이폰12를 조롱하는 삼성전자의 영상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4일 ZDnet 등 해외 IT매체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 네덜란드 법인이 만든 것으로 알려진 해당 광고에선 후드티를 입은 남자가 나타나 갤럭시Z폴드 2 광고판에 스프레이 페인트로 일종의 '그래피티 아트'를 선보인다.
남자는 빨간 페인트로 광고판의 'Think Different' 문구에서 'Different' 글자를 지우고 'Bigger'라고 쓴다. 이후 만족스러운지 자신의 갤럭시폴드 휴대폰으로 사진도 찍는다.
삼성전자는 앞서 애플 아이폰 신제품이 나오면 성능 문제를 직접 지적하는 광고를 내놓긴 했지만, 이번엔 애플의 전통이 깊은 대표 브랜드 문구이자 스티브 잡스의 철학인 'Think Different'를 직접 겨냥하고 있어 더 큰 무게감으로 다가온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 아이폰X 출시에 맞춰 'Growing Up'이라는 제목의 광고로 아이폰 10년 역사를 조롱하는 광고를 선보였다. 2018년에는 '무빙 온(Moving On)'이라는 제목의 광고로 아이폰6의 성능저하 문제와 아이폰X의 '노치 디자인'을 함께 비판했다. 그해 7월에는 아이폰X의 다운로드 속도를 겨냥한 광고를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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