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미시간 등지 우위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노동 계층 표가 몰려 있는 북부 러스트 벨트 지역 개표 진행 과정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보다 우위를 보이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개표 현황 지도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미 북부 러스트 벨트 최대 경합 주인 펜실베이니아에선 50% 개표가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지역에서 56.5%를 득표, 42.1%를 득표한 바이든 후보를 14.4%포인트 앞서고 있다.
다른 러스트 벨트 주 대부분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우위를 점한 모양새다. 위스콘신에선 60% 개표 기준 트럼프 대통령이 51.5%를 득표해 46.8%를 득표한 바이든 후보를 역시 앞서고 있다. 미시간에선 47% 개표 기준 트럼프 대통령이 54.4%로 바이든 후보(43.8%)를 10.6%포인트 앞선다.
아이오와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79% 개표 기준 51.7%를 득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46.4% 득표로 집계되는 바이든 후보보다 5.3%포인트 우위다. 오하이오에선 88% 개표 기준 트럼프 대통령이 53.2%를 득표, 45.3%를 득표한 바이든 후보를 7.9%포인트 앞선다.
이 밖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인디애나에선 73% 개표 기준 60.3%를 득표했다. NYT는 이 지역을 트럼프 대통령 승리로 분류했다. 다만 일리노이의 경우 바이든 후보가 63% 개표 기준 55.8%를 득표했으며, NYT가 이 지역을 일찌감치 바이든 후보 승리 지역으로 분류한 상황이다.
미 북부 러스트 벨트는 지난 2016년 트럼프 대통령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이기는 데 지대한 공을 세운 지역으로 평가된다. 백인 노동자 계층 표심을 대표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선거 기간 남부 선 벨트 경합 주인 플로리다와 함께 러스트 벨트 지역을 중심으로 광폭 유세를 했었다.
다만 일부 주의 경우 대선일 이후 일정 기간 이내에 도착하는 우편 투표도 개표 대상으로 인정하고 있는 만큼, 현재까지 개표 진행 상황만으로 승리를 섣불리 예단하기는 조심스럽다. 펜실베이니아의 경우 오는 6일까지 도착하는 우편 투표도 개표 대상으로 인정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