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美선택]트럼프, 플로리다 역전?…"히스패닉 지지 덕분"

기사등록 2020/11/04 11:40:47
[마이애미=AP/뉴시스] 미국 대통령선거일인 3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한 식당에서 손님들이 개표 현황을 지켜보고 있다. 2020.11.04.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2020년 미국 대선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플로리다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역전이 시작됐다.

트럼프 선거 캠페인은 히스패닉계 유권자들의 지지가 크게 늘며 이같은 역전이 가능했다고 3일(현지시간) 자평했다.

뉴욕타임스(NYT), CNN 등의 출구조사에 따르면 히스패닉계 유권자의 민주당 지지율은 2016년 62%에서 올해 53%로 9%포인트가 줄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그만큼 늘어난 45%를 기록했다.

남부 조지아주에서도 히스패닉계 유권자들의 표심 이동이 벌어졌다.

2016년 40%포인트 이상 차이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던 히스패닉계 표심은 올해 그 격차를 25%포인트 이하로 줄였다.

NYT 개표 현황 지도에 따르면 대선 당일인 3일(현지시간) 오후 9시(한국시간 4일 오전 11시) 기준 플로리다에선 92%까지 개표가 완료됐다.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후보에 밀려 초반 약세를 보이던 트럼프 대통령은 소폭 우위를 확보한 뒤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이 지역의 트럼프 대통령 득표율은 50.8%, 바이든 후보의 득표율은 48.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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