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美선택]'격전지' 펜실베이니아서 '투표열기'…"4시간 기다려"

기사등록 2020/11/04 09:00:03

유권자들, 선거 당일 투표 위해 줄서

[필라델피아=AP/뉴시스]조 바이든(오른쪽) 미 민주당 대선 후보가 3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확성기를 들고 지지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펜실베이니아주는 바이든 후보의 고향이며 초경합 주이기도 하다. 2020.11.04.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3일(현지시간) 미국 대선 핵심 격전지인 펜실베이니아 주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수 시간을 기다리는 등 투표 열기가 뜨겁다.

CNN에 따르면 대선 투표일인 이날 펜실베이니아 주 벅스 카운티 투표소에서는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몰리면서 매우 긴 줄이 만들어졌다.

투표소 측은 유권자들로부터 투표를 위해 3~4시간 줄을 서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밝혔다.

펜실베이니아 주 투표소인 벤세일럼 고등학교에서는 한 유권자가 CNN의 인터뷰에 응해 투표를 위해 약 90분을 기다렸다고 말했다. 이 투표소의 투표율은 일반 선거의 두 배라고 투표소 직원들은 내다봤다.

래리 킹 벅스 카운티 공보국장은 자신도 이날 아침 투표를 위해 약 1시간 반을 기다렸으며, 다른 유권자들도 그 만큼 기다려 투표를 하고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북부 러스트벨트(쇠락한 공업지대) 지역인 펜실베이니아주는 선거인단 20명이 걸려 있다. 핵심 경합주 가운데 플로리다(29명)에 이어 인원이 가장 많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모두 유세를 위해 펜실베이니아 주를 방문했다. 바이든 후보는 3일 펜실베이니아에서 어릴 때 살던 집을 방문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 "나는 펜실베이니아를 매우 걱정한다"라며 "필라델피아는 나쁜 일이 벌어지는 장소로 알려져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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