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복, 수락연설 아직 생각 안해"
더힐에 따르면 그는 이날 '폭스앤프렌즈'와 인터뷰에서 텍사스, 플로리다, 애리조나 주에서 "매우 큰"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스캐롤라이나와 펜실베이니아 주에서도 결과가 잘 나올 것으로 봤다. 5개 주 모두 2016년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한 주다.
그는 "우리는 느낌이 매우 좋다. 우리는 그 누구도 이전에 가지지 못했던 사람들(선거인단)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얼마나 많은 선거인단을 확보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는, 2016년의 306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대선은 득표율과 관계 없이 선거인단 270명(전체 538명의 과반)을 확보한 후보가 승자가 된다. 각 주는 가장 많은 득표를 한 후보에게 주별로 할당된 선거인단을 모두 몰아주는 승자독식제(네브래스카, 메인 제외)를 취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기 승리 선거를 할 것이라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는 "오직 승리할 때에만(Only when there is victory)"선언을 하겠다고 했다. "장난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거듭 "나는 우리가 이길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한다"며 "엄청난(tremendous)" 선거인단 규모와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있는 캠페인 본부를 찾아서도 "우리는 오늘 멋진 밤을 보낼 것 같다"고 승리를 기대했다.
다만 "하지만 이건 정치고 선거기 때문에 절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플로리다에서 매우 잘하고 있고 애리조나주에서도 매우 잘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텍사스에서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잘하고 있다. 매우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아울러 당선 수락 연설이나 패배 인정 연설을 작성했냐는 질문에 "아니다. 승복 연설이나 수락 연설에 대해서 아직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락 연설만 하게 되기를 바란다면서 "이기는 건 쉽다. 지는 건 절대 쉽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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