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엄지원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생전 박지선과 나눴던 인터뷰를 회고했다. 그는 "딱 한 번 그녀와의 인터뷰를 한 적이 있었다. 한순간의 만남이었지만 스마트하고 유쾌하며 따뜻한 품성을 가진 사람이라는 것이 오롯이 전해진 사람이었다"고 추억했다.
이어 "당신이 준 웃음들. 좋은 에너지 기억하겠다"며 고인을 애도했다.
개그맨 김영철은 이날 빈소를 찾아 고인의 넋을 기린 데 이어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려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그는 "8월 중순 그렇게 아파 보였는데…낫고 보자고 꼭 낫고 보자고 했는데…많이 아프고 힘들었지?"라며 "오늘 아버지가 나를 보자마자 안고 우시고 네 오빠도 내 손을 잡으면서 두 분이 정말 하염없이 우는데 손을 꼭 잡으면서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늘 이른 시간 성실하게 늦지 않고 라디오에 3년 동안 함께 해줬던 거 정말 고생했고 고마워"라고 진심을 전하면서 "거기서는 진짜 아프지 말고 고통 없이 있길 바라"라고 기원했다. 박지선은 김영철이 진행 중인 SBS 라디오 '김영철의 파워FM' 고정 게스트로 출연한 바 있다.
이 밖에도 배우 이윤지, 개그맨 허경환, 개그우먼 김혜선, 가수 채리나, 이정민 KBS 아나운서 등이 인스타그램 메시지를 통해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빈소는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5일이며 장지는 벽제 승화원이다.
※정신적 고통 등 주변에 말하기 어려워 전문가 도움이 필요하다면 자살예방상담전화(1393), 자살예방핫라인(1577-0199), 희망의 전화(129), 생명의 전화(1588-9191), 청소년 전화(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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