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홍남기, 소신과 맞지 않으면 사의 표명 당연해"

기사등록 2020/11/03 17:19:37

"文, 후임자도 생각 않았기에 일단 반려한 듯"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오전 광주 서구 학생독립운동기념탑 앞에서 열린 제 91주년 학생독립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영상물을 보고있다. 2020.11.03. hgryu77@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김성진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사의 표명과 관련해 "당연히 있을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3일 전남 동행 국회의원과 광역·기초단체장 정책협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경제 주무장관이 자기가 일단 정했던 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자기 소신과 맞지 않으니 사의 표명은 당연히 있을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를 문재인 대통령이 반려한 데 대해서는 "당장 사의를 받으면 후임자도 아직 생각하지 않았던 과정이기 때문에, 일단 반려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 직후 사의를 표명했지만 대통령은 바로 반려 후 재신임 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최근 당정청을 둘러싼 일련의 상황들이 외부에 갈등으로 비치는 부분에 대해 홍 부총리가 부담을 느껴왔었다"면서 "국무회의 직후 문 대통령에게 사표를 제출했지만, 문 대통령이 즉시 반려하면서 홍 부총리를 재신임 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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