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지역사회 감염 커지면 학원·학교 위험 커져"

기사등록 2020/11/03 15:01:36

"학생들 치료 전후 마음 상할까 걱정…격려·응원 필요"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18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8.18.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이연희 임재희 기자 = 방역당국이 최근 학교와 학원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학생들이 늘어난데 대해 "학생들이 치료 전후에 코로나19로 인해서 마음까지 상하게 되지 않을까 걱정하고 염려된다"며 "학생들, 특별히 수험생들에게 사회구성원 모두의 격려와 응원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3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질병청)에서 "지역사회 감염 규모가 커지면 학교라고 해서 안전한 지역은 아니기에 아무리 주의를 기울인다 해도 바이러스가 유입될 수 있고 환자가 생길 수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최근 서울 종로구 학원교습실과 경기 부천 발레학원, 서울 강남구와 대구 수성구 등 입시학원가를 통한 집단감염이 잇따랐다. 경기 포천 추산초에서는 1학년과 6학년 학생 8명이 감염되는 사례가 발생했다.

권 부본부장은 "최근 학생들, 또 학원가에서 감염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는 학생, 학부모, 교직원, 누구의 잘못도 아닐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교육당국과 교사들은 학교 감염을 막기 위해서 최일선에서 노력하고 있고 학생과 학부모들은 유래 없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학생들, 특별히 수험생들에게 사회구성원 모두의 격려와 응원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방역당국은 학생 등 확진자들의 개인정보 공개와 관련해 계속 주의를 기울이고 지자체와 언론에도 개인정보 공개에 유의해줄 것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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