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선제검사로 확진자 22명 조기 발견…전국 확대"

기사등록 2020/11/03 08:55:59

"주기적 검사 시행해 감염 위험 최소화"

"4주 연속 국내발생 확진자 증가 추세"

"일상회복, 국민 방역수칙 준수에 달려"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1.03.  ppkjm@ne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제검사로 확진자 22명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었다며 선제검사를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전날인 2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밝힌 20명보다 2명 더 늘어난 수치다.

박 장관은 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10월 중순부터 수도권과 일부 지자체에서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에 대해 선제적인 진단검사를 수행했고 그 결과 약 22명의 확진자를 조기에 발견해 집단감염을 차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장관은 "오늘(3일) 중대본 회의에서는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의 선제적 검사 확대방안을 논의한다"며 "정부는 지자체와의 협의를 거쳐 선제적 진단검사를 전국으로 확대 실시하고 이후에도 주기적으로 검사를 시행해 감염위험을 최소화하겠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지난주 국내에서 발생한 확진자 수는 하루 평균 약 87명이었고 최근 4주 연속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며 "감염규모가 증가하고 있을 뿐 아니라 감염의 양상도 심상치 않다"고 말했다.

그는 "수도권 외 지역에서도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고 주점, 학원, 사우나 등 일상적인 공간에서 전파된 사례가 계속되고 있다"며 "일상을 지켜내느냐 그렇지 못하느냐는 국민 개개인의 방역수칙 준수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정부는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방안을 마련해 발표했고 이번 주말(7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라며 "이번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의 핵심은 감염 확산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 1단계에서부터 방역수칙 의무화 대상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국민들께서 마스크와 거리두기로 지역 내 바이러스 전파를 막아주신다면 치명률이 높은 분들을 더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며 "우리 모두의 생명과 건강을 위해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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