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멜라니아 유세 총력전…유권자 향해 "4년 더" 호소
바이든, 해리스와 합동 연설…레이디 가가, 존 레전드 등장 예정
백악관 풀 기자단 홈페이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오전 9시30분께 유세 일정을 위해 자신이 머물던 플로리다 도럴 리조트를 떠났다. 이후 노스캐롤라이나 페이엣빌을 시작으로 펜실베이니아 어보카, 미시간 트래버스에서 연속 유세를 이어갔다.
그는 이들 유세 현장에서 '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모자를 군중 속으로 던지며 "당신들은 열광적인 사람들"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내년은 국가 역사상 가장 경제적으로 위대한 해가 될 것"이라는 구호도 반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위스콘신에서 4차 유세를 한 뒤 다시 미시간으로 돌아와 마지막 날 유세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은 모두 이번 대선 승패를 가름할 핵심 경합 주로 꼽힌다.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는 바이든 후보도 이날 막판 유세를 통한 '굳히기'에 나섰다. 바이든 후보는 이날 오하이오 클리블랜드 유세를 마친 뒤 그간 표심 잡기에 주력해온 펜실베이니아에서 연속 유세를 펼쳤다.
그는 펜실베이니아 비버 카운티 유세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향해 펼쳐온 '수압파쇄법 금지' 주장을 부인하며 "그(트럼프)가 얼마나 많은 거짓말을 했든 나는 수압파쇄법을 절대 금지하지 않고, 그렇게 말한 적도 없다"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후보는 이날 오후 7시(한국시간 3일 오전 9시)부터는 러닝메이트인 카멀라 해리스 후보와 마지막 연설을 펼칠 계획이다. 이 자리엔 팝스타 레이디 가가와 존 레전드가 함께할 전망이다.
레이디 가가는 이날 바이든 후보가 피츠버그 학생 단체를 만나는 자리에도 동행했다. 이 자리에서 바이든 후보는 "레이디 가가가 연설하고 나는 노래를 할 것"이라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레이디 가가는 이에 "매우 흥미진진하다"라고 화답했다.
아울러 일찍부터 지원 유세를 펼쳐 온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날 조지아에서 유세 일정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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