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2일 자금유입 기대에 더해 중국 경기회복으로 투자심리가 좋아지면서 5거래일 만에 반등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지난달 30일 대비 352.59 포인트, 1.46% 올라간 2만4460.01로 거래를 끝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주말보다 176.32 포인트, 1.81% 상승한 9936.56으로 폐장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주 알리바바 금융자회사 앤트그룹이 내달 5일 홍콩 증시 상장을 앞두고 있다. 지난주 앤트그룹 공모주를 매입하려고 몰려든 자금이 일정기간 묶였다가 재차 시장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했다.
주말에 나온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가 53.6으로 9년9개월 만에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도 관련주에 매수세를 부추겼다.
중국 자동차주와 은행주가 급등했다. 조만간 '신에너지 자동차산업 발전계획(2021~2025년)'이 공표된다는 소식에 지리차가 13.5%, 비야디는 12.7%, 광저우차와 창청차는 5.3%와 5.4% 치솟았다.
은행주도 최악의 시간이 지났다는 관측에 중국공상은행과 중국은행, 건설은행이 3.2~3.9% 뛰었고 우편저축은행은 9%, 농업은행 6.5%, 초상은행 4.8%, 중신은행 3.8% 크게 상승했다.
기술주 역시 나란히 견조하게 움직였다. 시가 총액 최대의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는 2.8%, 생활 사이트주 메이퇀 뎬핑이 2.2%, 알리바바 1.5%, 스마트폰주 샤오미 0.4% 각각 올랐다.
영국 대형은행 HSBC는 2.2%, 중국 통신주 중국이동 3.0%, 유방보험 0.4% 올라갔다.
반면 식육가공주 완저우 국제는 2.3%, 중국 의약품주 중국생물 제약 1.5%, 스야오 집단 1.5% 각각 하락했다.
부동산주 선훙카이 지산이 1.5%, 신세계발전 1.2%, 화룬치지 0.8%, 헨더슨 랜드 0.4% 밀렸다. 중국핑안보험은 0.3%, 중국해양석유 0.1% 떨어졌다.
거래액은 메인보드가 1161억9320만 홍콩달러(약 17조165억원), H주는 467억5800만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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