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년 묵은 인천 장수동 은행나무, 천연기념물 되나

기사등록 2020/11/02 15:23:55
만수골 은행나무, 인천 남동구 장수동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800년이 넘은 인천 남동구 장수동 은행나무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2일 인천시 남동구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올해 은행나무 지정조사에서 장수동 은행나무의 생육현황과 지정가치를 검토한 끝에 남동구에 천연기념물 지정과 관련한 지자체 의견 제출을 요청했다.

 남동구는 문화재청에 장수동 은행나무의 문화재적 가치에 대한 의견을 제출했다.
 
구는 2012년 장수동 은행나무의 천연기념물 지정을 추진했으나, 당시 자료 부족으로 무산된 바 있다.

 이번에는 문화재청이 장수동 은행나무의 문화재적 가치를 먼저 확인했다는 점에서 천연기념물 지정 가능성이 커졌다.

이 은행나무는 인천시지정문화재 기념물 제12호로 높이 28m, 근원둘레 9m, 수령 800년이 넘은 노거수다. 5개의 가지가 뻗어 있다.

이강호 남동구청장은 "은행나무 주변 불법 건축 행위와 노점상 등으로 방문객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어 지속적인 단속과 정비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장수동 은행나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면 지역 대표 관광지로서 관광객 유치 및 인근 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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